My Sensual Nov.5
11월의 마지막 토요일 아침. 주저없이 회사로 발걸음을 돌리며며 귀에는 이어폰을 꽃은 채 묵묵히 아침을 스쳐지나갔다. 주말 출근하여 다른업무와 병행하며 사진작업을 하고는 머지 않아 퇴근한다. 그리고 잠깐 길을 걷고 싶어 가로수길을 걸었다. 그런데 어인 일인지 마음이 정리 되지 않는다. 그저 눈 앞에 보이는 풍경들은 한 없이 멋스러운데 어찌하여 마음은 정리가 되지 않을까? 11월의 마지막을 보내며 성큼 다가온 연말을 실감한 채. 일상 속에 내 일상을 꺼내어 번갈아 보기만 하고 있었다. Last Week, Nov. 2019. Seoul.
Photograph/소다맛프레임
2019. 12. 1. 15:05
My Sensual Nov.2
복잡한 일상 속에서서 헤매다보니 어느새 시간은 성큼지나간다. 벌써 11월의 끝이 보인다. 그것도 숨 좀 돌릴 때즈음... 다양한 일상을 가진 사람들이 뒤엉켜진 광장을 거쳐 주어진 일상의 루트를 따라 걷다보면 어찌나 눈앞에서 보이는 피사체의 명암이 선명하던지, 비록 그것이 단조로운 순간일지라도 보고 느끼는 내게 있어 그저 한 순간의 멋스런 기억이 아닐 수 없더라. 비 바람이 불어재껴 창가를 거칠게 적시며 뒤흔들고는 마치 샤워를 막 끝낸 사람의 몸처럼 싱그러워진 하루는 한 줄기의 빛이 파란 하늘을 깨우듯이 우리의 삶 또한 이와 같으리. Nov, 2019. Seoul.
Photograph/소다맛프레임
2019. 11. 23.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