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마지막 토요일 아침.
주저없이 회사로 발걸음을 돌리며며
귀에는 이어폰을 꽃은 채
묵묵히 아침을 스쳐지나갔다.
주말 출근하여 다른업무와 병행하며 사진작업을 하고는
머지 않아 퇴근한다.
그리고 잠깐 길을 걷고 싶어 가로수길을 걸었다.
그런데 어인 일인지 마음이 정리 되지 않는다.
그저 눈 앞에 보이는 풍경들은 한 없이
멋스러운데 어찌하여 마음은
정리가 되지 않을까?
11월의 마지막을 보내며
성큼 다가온 연말을 실감한 채.
일상 속에 내 일상을 꺼내어
번갈아 보기만 하고 있었다.
Last Week, Nov. 2019.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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