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첫 날.
하루 사이 1년이 끝나고 새롭게 1년이 시작되었다. 전날까지 제법 붐비던 분위기의 도시거리는 마침내 긴 축제가 끝나듯 다시 차분한 일상으로 되돌아갔다. 신년 초의 얼어붙은 나날들은 따스한 남쪽의 봄바람이 불어올 때까지 침묵을 지킬 것이다. 나의 일상에도 또다른 훈풍이 불어올 때까지 차가운 겨울 속에서 앞의 일들을 모른채 나는 그저 조용히 몸을 움츠리며 때를 기다린다. 순간들 속을 지나 플랫폼에 들어서고 운행을 끝난 기차에게 바톤 터치를 받듯 반대편에서 또 다른기차가 목적지를 향해 출발하기 시작하였다.
Photograph/소다맛프레임
2023. 1. 1. 23:48
이태원 스트릿, 초여름의 스쳐가는 시선들_1
경리단길-이태원동 - Oneday, June, 2022.
Photograph/소다맛프레임
2022. 6. 5. 15:02
My Sensual Nov.1
사실 못꺼낸 이야기들이 있었다. 최근 일상의 거의 대부분을 강남에서 보내며 그곳에서 보고 느낀 이야기와 그때 그 느낌을 담은 순간의 모습을 어째서인지 보여주지 못한걸까? 그저 식상한 도시 풍경일지 몰라도 어쩌면 종로, 광화문 거리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순간을 담으며 미처 내가 다름의 느낌을 인지하지 못했을 수 있을 것 같다. 일상의 다름을 체감하는 것이 쉬운 일인가? 어쩌면 내가 즐기는 삶의 공간은 그저 익숙한 곳 뿐 일지도 모른다. 22, Nov. 2019. Seoul.
Photograph/소다맛프레임
2019. 11. 22. 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