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day, June. 2022. 서울 강남.
Oneday, June. 2022. 서울 강남.
Oneday, June. 2022. 서울로가는 길목, 그리고 강남.
하루가 저물고 퇴근길에 오른다. 오늘도 나는 주저없이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었다. 한 컷, 두 컷, 세 컷. 사진을 찍으며 사색하고 상념에 잠긴다. 거리에서 비추어지는 조명 빛과 네온사인 빛은 참 화려한데 사람의 마음은 왜이렇게 외로울까? 누구와 있을때나 혼자 있을때나 사람은 외로운 존재라고 한다. 때문에 만남을 갈구하고 갇혀진 곳을 거부하며 거리 밖으로 나와 삶을 꺼내보며 세상을 마주한 채 외로움을 해소한다. 해가 저물고 도시거리가 환하게 빛나는 가운데 서울의 밤은 점점 깊어져만 갔다. First Week, December. 2021.
새벽부터 세차게 비가 내린다.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의 마지막 결계가 걷혀지는 장대비가 세차게 온 세상을 적신다. 그럼에도 오늘도 사람들은 묵묵히 각자의 터전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하루를 시작한다. 나도 또한 예외 없이 집을 나와 새벽의 장막을 걷어내며 일터로 향한다. 출근하는 길가에는 참 많은 이들이 카메라 속에서 내 눈앞으로 스쳐지나간다. 한번 보고 다시는 못 볼이들, 언젠가 또 어느 길가에서 다시 스쳐 지나갈 이들. 그리고 어쩌면 저 수많은 인파 중 한 때 나와 연을 맺었던 잊혀진 지인들 혹은 미래의 인연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그들 사이로 비집고 내가 가는 방향으로 발길을 돌렸다. 몸은 피곤해도 마음 만큼은 아직 젊다는 것을 상기하며 회사에서 일을 하며 정신없이 하루를 보낸다. 다시 퇴근하여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