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요 며칠째 욱씬거린다. 사실 이번 주에 본사에 물류 이전작업에 차출되어 온종일 짐나르고 정리하고 청소 하느라 진땀을 뺏던지라. 아마 태어나서 이렇게 격하게 짐을 나르던 일은 유이무이한 일인듯 싶다. 나이가 어느정도 들고나니 귀찮거나 지겨워도 참을성은 참 많이 늘은거 같다. 물론 산발적으로 직장동료에게 짜증나는 일이나 화가나는 일이 있으면 감정드러내며 하소연하는건 여전하지만 어쨌든 지금까지는 직장에서 숨 트이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했다. 사실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마냥 좋은 것은 아니긴 하다만... 그저께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어제 밤에 끝날 줄 알았더니 오늘 출근 할 때도 잔잔하게 흩날리더라. 그렇지 않아도 뉴스와 매스컴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미세먼지 많다 부터 시작해 가뭄에다 건조해서 산불..
3월도 이번 주가 지나면 다시 달력의 뒷 페이지로 들어간다. 딱히 특별했던 것이 없었던 한 달이기도 했다. 워낙 1~2월 동안 직장내 굵직한 일들이 여럿 있어서 그런지 유독 올해 3월은 크게 부각된건 없었다. 어쩌면 좋은 걸 수도 있고 거꾸로 보면 아까운 시간을 그나마 여유될때 최대한 활용 못해 날려먹었다고도 생각할 수도 있을 듯 하다. 그런데 사실 지난달까지 연달아 바빴던 관계로 몸도 마음도 지친 것도 한 몫했다. 사람이 견딜 수 있는 일상의 한계점은 다 다르지 않은가? 때문에 수용할 수 있는 일상의 다양성이나 혹은 그로 인해 붙어오는 피로감의 무게는 또 다른지라 같은 상황이라도 어떤 이에게는 괴로움 그 자체가 되어버리기도 하더라 워낙 직장생활을 하며 어느새 삶의 무게 추가 직장 쪽으로 조금 쏠려버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