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014_서울스냅필름
Oneday, June. 2022. 서울 강남.
Photograph/서울프레임_번외컷.
2022. 6. 13. 08:18
My Sensual Nov.2
복잡한 일상 속에서서 헤매다보니 어느새 시간은 성큼지나간다. 벌써 11월의 끝이 보인다. 그것도 숨 좀 돌릴 때즈음... 다양한 일상을 가진 사람들이 뒤엉켜진 광장을 거쳐 주어진 일상의 루트를 따라 걷다보면 어찌나 눈앞에서 보이는 피사체의 명암이 선명하던지, 비록 그것이 단조로운 순간일지라도 보고 느끼는 내게 있어 그저 한 순간의 멋스런 기억이 아닐 수 없더라. 비 바람이 불어재껴 창가를 거칠게 적시며 뒤흔들고는 마치 샤워를 막 끝낸 사람의 몸처럼 싱그러워진 하루는 한 줄기의 빛이 파란 하늘을 깨우듯이 우리의 삶 또한 이와 같으리. Nov, 2019. Seoul.
Photograph/소다맛프레임
2019. 11. 23. 20:51
나의 일상 속에서의 흔한 순간들_#2
매일 같이 출근길에 나는 카메라를 목에 걸고 집을 나선다. 다른 건 없다. 사진으로 하루가 시작되고 사진으로 마무리되는 삶이 그저 즐겁기에. 중간에 힘들거나 고달픈 순간도 많다. 그렇지만 그것은 단지 눈 앞에 펼쳐진 길가에 덜 치워진 짱돌 무더기이기에 나아가기 성가실 뿐, 그렇다고 앞을 막지 못한다. 강남역을 나와 아침을 걸어가기 무섭게 대로변의 모습을 카메라로 담으며 사진 속의 사람들이 나와 같은 삶을 시작하는 순간을 통해 나 자신의 모습을 투영해본다. 오늘은 어떤 사진을 찍을까? 오늘은 어떤 순간을 잡을까? 어느새 나는 조금씩 단조로운 삶이 아닌 다이나믹한 삶을 충분히 즐기고 있었다. 그저 목에건 카메라 하나와 함께. 2019년 9월의 어느 날.
Photograph/소다맛프레임
2019. 10. 5.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