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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0327. 평온함을 찾고 싶은 일상

SODA Lucius.Y.H 2023. 3. 27. 08:34

유난히도 길고 힘들었던 몇 개월이었다.

직장에서도 내부의 거취가 힘들정도로 어려운 일도 있었고
때문에 실추되었던 신뢰를 다시 일으키는데도 진땀을 빼야 했다.

그 와중에 굵직한 일들은 또 잘만 치뤘다.

나름, 남들이 공인하는 특유의 끈기와 열정, 책임감 때문이 아닌가 싶다.
물론 나는 위 세요소가 내게 잘 부합하는지 모르겠으나...

올해는 생각보다 봄이 빨리 찾아왔다.

3월을 넘어 날씨가 따스해지더니
4월은 지나야 돌아오던 벚꽃이나 목련꽃이
곳곳에 다시 귀환을 알리며 벌써부터 사람들을 유혹한다.

연애 중인 사람들은 신난거 같다.
커플들은 빨리 애인과 데이트 할 궁리하고
솔로들은 오늘도 속을 벅벅 긁으며
빨리들 집에가서 수면타임을 가지고 싶어하겠으나

안타깝지만 직장인들에겐 그런거 없다.

그냥 바쁘다.

아침에 광합성이라도 받으며 회사로 들어가는 시간과
이미 해가 떨어지고 어둑어둑한 밤이 되어서야
회사 밖을 나오니 사실 마냥 좋을리가 있을까?

아무튼...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현실은
모두가 비슷하다.
단지 그 일상 사이의 틈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차이.

틈새의 일상을 화려한 워라벨 후 다이나믹한 라이프로 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정말 그 마저도 활용 못하고 사는 사람들도 많더라.

결국은 다 자기하기 나름이다.
사고방식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지루해질수도 즐거울 수도 있기에.


이 글을 쓰는 나도 벌써 지금의 회사에 들어온지 4년을 훌쩍 넘어버렸다.
이제 5년차로 접어드는데

사실 뭔가 달라진게 없다.
업무강도가 알게모르게 췌장암 마냥 아무 반응도 없이
마냥 커지는 느낌을 받는다.

앞서 말한 거취에 타격을 먹을 정도로 어려움도 겪었으니...
가끔 이직을 꿈꿀 때도 있지만

어디를 가더라도 분명 불만은 생기고 더 막장스러운 상황에
놓여질께 뻔하니, 그냥 체념해버린다.

그저 어쩌면 지금 회사의 ’스타트 멤버‘ 와 ’전속 포토그래퍼‘ 라는
두 타이틀이 지금의 ’나‘ 를 지탱해줘서

오늘도 나는 그저 버틴다.

누가 그러더라?

제일 강한 놈은

끝까지 살아남는 놈이 강한 놈이라고.

“오늘도 나는 또 새로운 페이지를 넘어 삶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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