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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첫 날. 본문

Photograph/소다맛프레임

신년 첫 날.

SODA Lucius.Y.H 2023. 1. 1. 23:48

하루 사이 1년이 끝나고 새롭게 1년이 시작되었다.

 

전날까지 제법 붐비던 분위기의 도시거리는

마침내 긴 축제가 끝나듯

다시 차분한 일상으로 되돌아갔다.

 

신년 초의 얼어붙은 나날들은

따스한 남쪽의 봄바람이 불어올 때까지 침묵을 지킬 것이다.

 

나의 일상에도 또다른 훈풍이 불어올 때까지

차가운 겨울 속에서 앞의 일들을 모른채

나는 그저 조용히 몸을 움츠리며 때를 기다린다.

 

순간들 속을 지나 

플랫폼에 들어서고

 

운행을 끝난 기차에게 바톤 터치를 받듯 반대편에서

또 다른기차가 목적지를 향해 출발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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