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따라 걷다가 꽃길을 지나간다. 샛노란 해바라기가 오랜 짝사랑을하는 모습과 유유히 달려가는 어느 자전거 라이딩 한 무리가 세로질러 스쳐가고 나는 어느새 다리 하나를 건너고 있었다. June, 2019. Seoul.
터벅 터벅. 정처없이 도시 한 가운데의 대로변을 걷던 어느 날. 미세먼지 창궐하던 나날 중에 나타난 가뭄의 단비같이 파란 하늘이 활짝인다. 그런 하늘을 사선으로 가로지르는 비행기의 자유분방함에 마음마저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하네. March, 2019.
모든 것이 얼어붙은 겨울바람 속의 도시는유례없이 청아하고 햇살마저 따사로웠다. 파란하늘 그대로 봄이 다가오면 참으로 좋으련만... Second Week, February, 2018.Seoul.
올림픽 시즌 중에 맞이한 설 명절은명절 나들이 시민들과 올림픽 관광객들이 어우러진색다른 순간이었다. - Second Week, February, 2018.Seoul.
따스한 햇살이 상쾌하게도시를 녹여주나 싶더니 갑자기 눈이 오더니모든 것이 얼어버렸다. 도시가 견뎌낸 영겁의 시간을 무시하듯겨울은 인간에게한결같이 화내나 싶더니언제 그랬냐는 듯 미소를 짓는다. 무엇일까?밀당하는 이 기분은...? Last Week, January, 2018.
드넓은 서울의 광장에서부터 조그마한 살롱에서까지 일상 속에서 간직해온 나만의 열정을 세상을 향해 표현하다. Seoul. 2013~2015.
2018년이 시작되고 맞이한 첫 주말.서울은 조용히 차분하게 주말을 맞이하고 있었다.다소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앞으로의 일들을 생각하기에차분한 주말은 조용히 석양과 함께 저물어갔다. Sunday, 7 January, 2018.Seoul.
미세먼지와 함께 세차게 내리던 비가 그친크리스마스 이브날. 뜻하지 않은 미세먼지 비바람 속에동심을 깨지나 싶더니다시 마음 속 성탄의 희망이새롭게 알록달록 빛나기 시작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예수를 위한 성탄의 빛은오늘도 세상을 가득 메운 채크리스마스 전날 밤을 밝힌다. 그를 위한 무도회는 이미 시작되었다. - 12월 24일의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한 서울.
설국으로 향하는 겨울을 따라 들어간다. 차디찬 한파 속에서의 나는 눈앞에 펼쳐진 수 많은 모습 중 짧은 몇 가지 순간들에 이끌려 카메라를 주저없이 들었다. - 12월의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