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zing Cold City : 겨울이 겨울 한다.
비가 그치기 무섭게 매서운 강풍과 함께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었다. 고지대에서 불어오는 강풍의 위용은 스트릿에서 펄럭이던 만국기마저 날려 떨어뜨리고 낙엽들을 길 바닥에 널부뜨리는 것도 모자라 실실 쪼개며 얼어버릴 것 같은 차가움까지 선사한다. 올해 다가온 겨울이 겨울의 위용을 제대로 뽐내는 것 같다. 시작부터 만만치 않다. 출근길도 퇴근길도 마냥 쉽지 않다. 터전에서의 삶도 만만치 않은데 강 추위까지 상대하는 것도 벅차다는 마음의 소리가 절로 우러나온다. 그 와중에 눈에 띄이는 것은 크리스마스를 알려오는 트리 한 그루. 12월의 첫 날은 올 연말이 매서울 것이라는 예고와 함께 그렇게 시작되었다. 올해의 마지막 카운트 다운과 함께. First Day. December, 2021.
Photograph/소다맛프레임
2021. 12. 1. 20:39
크리스마스날에 돌아온 상쾌함
햇살 짙은 겨울의 크리스마스의 선물은우리에게 쾌청한 공기를 주며차가운 한파까지 선사해주었다. 어제만해도 미세먼지대신 차가운 한파가좋겠다고 푸념을 늘어놓았지만 언제 그랬냐는듯이사람들은 푸근한 훈풍이 그립다며다시 푸념을 늘어놓는다. 그래도 아무렴 어떤가?차가워도 숨쉬고 살 수 있는 깨끗한 공기와 햇살은 우리 삶의 원천인 것을. 며칠 동안우리를 괴롭힌 미세먼지 안개가 물러나니딱 크리스마스에 맞춰쾌청한 겨울의 차가움이우리에게 돌아왔다. 모든 것이 얼어붙는 겨울이지만우리에게 있어 소중했던 것은 '상쾌한 마음' 하나. - 2017년 12월의 블루 크리스마스.
Photograph/소다맛프레임
2017. 12. 25.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