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13 Feb. 2024. 출근길과 퇴근길사이.
아침햇살 강렬하던 어느 평일 오후. 덜 깬 아침잠을 애써 무시한 채 출근길에 오른다. 오늘은 원래의 사무실이 있는 곳으로 출근하니 만큼 고향집에 들어간다는 기분을 끄집어내듯 출근길에 오른다. 잠시 카페에 들러 친절한 바리스타의 인사와 함께 커피 한 잔을 받아 마시며 기지개를 펴고는 다시 아침을 열며 하루를 시작했다.
하루를 시작하며 새벽을 스쳐지나가는 가운데 오늘도 나는 새벽 속에서 하루의 시작을 보았다. 많은 이야기를 품은채 솟아오르는 하루의 빛을 애써 외면한 채 묵묵히 걸으머 삶의 1초를 흘려 맞아 보내었다.
평일 아침의 어느 날 출근길. 전날 밤의 짧은 쪽잠으로 몽롱한 채 밖으로 나온다. 핸드드립커피 한 잔으로 애써 피로를 억누르고 목에 카메라를 건 채 회사로 향하는 발걸음을 재촉하며 아침을 시작할 시간. October, 2019.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