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의 도심을 따라 노을진 주홍빛이 그을려진 대로변을 걸으며 카메라 속에서 아련한 도시 그림자를 밟으며 걸어갔다. 어느덧 해가 서편으로 넘어갈 시각 즈음.
"서울, 조용히 토요일을 흘려보내다." 22, February, 2020. Seoul.
가을이 다가올때 즈음. 햇살이 비추는 세상의 색깔들이 하나 둘 바뀌고 있었다. 사람들의 옷도 다시 길어지고 패션도 바뀌는 가운데 나는 주저없이 카메라를 들었다. 거리로 쏟아져나온 사람들의 일순간의 어우러짐을 사진에 담기 위해. 2019년 9월의 어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