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치마를 휘날리던 서울의 가을 왈츠 후렴부. 짙은 컬러의 푸른 햇살과 아지랭이처럼 피어오르는 오렌지 톤이 은은하게 도시곳곳을 적신다. 빽빽한 일상 속에 숨막히던 이들은 하나 둘 다시 거리로 나와 잠깐의 막힌 가슴을 털어내고 잊혀져가는 힐링을 다시금 찾아 느끼네. 아, 나 또한 삶의 꽉막힌 일상 속에 얼마나 제대로 숨쉬지 못하였을까? - Nov, 2020.
또다시 한 해가 거의 다 지나간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또한. 기억 속의 데이트 많이하던 모습들이 눈에 밟히던 그때 그 모습들은 색깔 바뀐 다른 멋으로 다가와 사람의 얼어붙은 마음마저 숙연하게 만드네.
짧았지만 강렬했던 브라운 컬러가 마음을 유혹하던 아름다운 순간. 이제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사진으로 기억하다. Nov, 2019. Seoul.
따사로운 햇살을 머금은 11월의 가을의 절정은 사람들의 일상을 샛노랗게 물들였네. Nov, 2019. Seoul.
가을. 샛노란 계절이 몽환적으로 다가올 때 어느새 두자리 숫자의 하나가 두개가 되었다. Nov, 2019.
날씨가 무르익어간다. 진득해져가는 나날 속에 오늘도 시간은 우리를 가을로 초대하네. 2 Nov, 2019.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