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벅 터벅. 정처없이 도시 한 가운데의 대로변을 걷던 어느 날. 미세먼지 창궐하던 나날 중에 나타난 가뭄의 단비같이 파란 하늘이 활짝인다. 그런 하늘을 사선으로 가로지르는 비행기의 자유분방함에 마음마저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하네. March,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