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t to 2023
"Reset" 제목을 왜 굳이 Reset 으로 적었냐면, 별거 없었다. 그저 달력이 다시 1로 돌아가기 때문에. 사실 해가 바뀐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설레임이 사라진지는 좀 오래되었다. 쳇바퀴 굴러가듯 흘러가는 일상, 그리고 어차피 불투명하게 다가와 뻔하게 지나가는 1년 로테이션 데일리. 어느순간 죽어버린 타 지역, 다른 세상에 대한 동경심. 그리고 마지막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한 설레임마저 죽어버린 가운데 홀로 시간을 가지는데 익숙해져버렸다. 물론, 삶의 굴레가 평탄하게 잘 굴러가는 것은 현대 사회에서는 매우매우 성공한 케이스이다. 그 평탄한 선로를 따라 보통의 상태로 마차가 굴러가는 것 만큼 좋은 것은 삶이 이상이 없다는 의미이니까. 더구나 종잡을 수 없는 환경과 개인의 인생 하나 조차 ..
Photograph/소다맛프레임
2022. 12. 31. 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