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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소다맛프레임

My Sensual Nov.3

최근들어 강남으로 나올일이 부쩍늘었다.

그 동안 오랫동안 즐겨찾던 광화문 - 종로 도심이

몇 년 전부터 정치투쟁의 장이 되고

점점 개개인의 주말을 즐길 권리마저 위협하면서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기 시작하면서

나 역시 어느새 그 대열에 끼어 버리게 된 것이었다.

 

결국 휴일/주말을 즐길겸 

무언가 하기 위한 대체 도심을 찾던 곳은

한남동과 강남.

 

아마 어쩌면 못다한 작업들을 마무리 지으러러

강남을 더 많이 찾을 지도 모른다.

물론 이미 그러고 있었으나...

 

구 도심과는 또 다른 느낌의 각 잡힌 이곳을 걷다보면

은근 피사체에 잡히는 모습들이 은근히 보였다

비록 식상해버려 흔한 모습일지라도

다른 도심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기에

사진으로 담을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물론 즐겨찾는 카페역시 예외는 될 수 없더라.

 

쉴새없이 붐벼대는 가운데

묵묵히 커피를 내리는 커피마스터의 

시간 가운데

분위기도 쉴새없이 바뀌더라.

 

그 사이 시간에 몸을 맡긴채 묵묵히 작업하던

내가 잡은 펜슬의 손 끝은 토요일 밤이 되서야

주말 작업이 끝나고 있었다.

 

아마 어쩌면 다음 주에도 이곳에 있을지도...?

 

광화문에서 잠시 벗어나

한 동안은 강남에서 주말작업은 계속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뜻하지 않았지만

바쁜 가운데 다가와 준 새로운 이들과의 소통이 함께하는 가운데.


Nov, 2019.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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