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강남에서 차를 한 잔 하다가
갑자기 걷고 싶어
신사동 가로수길로 걸어간다.
거리에는 드물게 지나가는 사람들만이
간간히 보이고
밤을 밝혀주는 화려한 불빛만
무성하게 가로수길을 애워싼다.
이제 막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어서 그런가?
정리되지 않은 지난 1년의 자취만 무성한 채
가로수길의 여명은 아직 다가오지 않은 것 같았다.
Tuesday, 2 January, 2018.
- 신사동 가로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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