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Film_#007
“금요일, 일주일을 정리하며 한 컷씩...” February, 2020. Seoul
Photograph/소다맛프레임
2020. 2. 16. 14:50
My Sensual Nov.2
복잡한 일상 속에서서 헤매다보니 어느새 시간은 성큼지나간다. 벌써 11월의 끝이 보인다. 그것도 숨 좀 돌릴 때즈음... 다양한 일상을 가진 사람들이 뒤엉켜진 광장을 거쳐 주어진 일상의 루트를 따라 걷다보면 어찌나 눈앞에서 보이는 피사체의 명암이 선명하던지, 비록 그것이 단조로운 순간일지라도 보고 느끼는 내게 있어 그저 한 순간의 멋스런 기억이 아닐 수 없더라. 비 바람이 불어재껴 창가를 거칠게 적시며 뒤흔들고는 마치 샤워를 막 끝낸 사람의 몸처럼 싱그러워진 하루는 한 줄기의 빛이 파란 하늘을 깨우듯이 우리의 삶 또한 이와 같으리. Nov, 2019. Seoul.
Photograph/소다맛프레임
2019. 11. 23. 20:51
My Sensual Nov.1
사실 못꺼낸 이야기들이 있었다. 최근 일상의 거의 대부분을 강남에서 보내며 그곳에서 보고 느낀 이야기와 그때 그 느낌을 담은 순간의 모습을 어째서인지 보여주지 못한걸까? 그저 식상한 도시 풍경일지 몰라도 어쩌면 종로, 광화문 거리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순간을 담으며 미처 내가 다름의 느낌을 인지하지 못했을 수 있을 것 같다. 일상의 다름을 체감하는 것이 쉬운 일인가? 어쩌면 내가 즐기는 삶의 공간은 그저 익숙한 곳 뿐 일지도 모른다. 22, Nov. 2019. Seoul.
Photograph/소다맛프레임
2019. 11. 22. 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