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고 간만에 날씨가 무더위에서 벗어났다. 늦여름 특유의 일교차 심한 날씨는 마치 폭염이 시작되기전 깨알같이 선선한 7월 초 이전의 날씨를 생각나게한다. 비록 COVID19로 평일마저 도시거리는 분위기가 휑한 것은 어쩔 수 없으나 사람들은 그 사이 자신들의 일상을 대체할 무언가를 찾아 다들 흩어져 숨어있더라. 버라이어티한 세상 속에 최대한 민폐주지 않고 사회분위기를 거스르지 않는 하에 움직이는 것은 결코 쉬운 것은 아니었다. 다만 지금으로서는 소소하게나마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 하루가 끝나고 저물어가는 석양이 요즘 유난히도 멋지더라. 하늘에서 매일같이 그려대는 석양은 저렇게도 아름다운데 어째서 우리들의 삶은 잿빛으로만 물들어가는 것일까?
Come Back. 개인 일상 작업은 계속되고 있었으나 소속회사의 사진업무 및 삶의 바쁨으로 마냥 블로그 포스팅까지 할 마음의 여유는 없었다. 사진을 정리하며 비록 무성의하게 하나의 글에 모두 모아 올렸으나 이것은 일부로 나누어 블로그에서 조차도 머리아프게 신경 더쓰고 싶지 않은 생각이기도 하였다. 블로그 하나로 대박날 것도 아닌데 굳이 바이럴마케팅하는 이들 마냥 목숨걸 것도 아니고 다시한번 나 또한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지만 여기는 그저 내 개인작업을 기록으로 남기는 공간이지 남들에게 잘 보이고자 하는 상업공간은 아니다. 카메라를 든 일상 속에서 그저 보고 스친 순간을 기억하고자 보고 남은 사진들을 올리는 작은 갤러리 일 뿐이다. 유치해도 상관 없다. 그저 이 또한 미래에 남겨진 내 과거의 하나이기 때문..
“화려한 빛들로 어우러지던 가로수길의 조명등은 하나 둘 꺼져가고. ”“연예인들이나 모델들이 즐겨찾는 곳이라 그런지 그들을 복각해둔 모습들이 곳곳에 참으로 다양하다” “솔직히 브랜드가 너무 많아 죄다 내가 모르는 곳들이 어우러진 곳이라 그런지 한편으로는 그 느낌 마저 들었다.” “깔끔하게 정리 잘된 뷰티 시장.”“마침 금요일이라 그런지 이전만큼은 아니어도 제법 사람들이 주말을 즐긴다.”“떠오르는 생각이 시장바닥이라 그런지 약간의 선입견이 생겨났다.” “찾는이들에 비하면 비슷한 종류나 혹은 다양한 것들이 밀집되어 있는 모습은 특유의 시장분위기와는 다를지언정 통상적인 전통시장도 정리되고 건물들이 오밀조밀 정갈하게 있다면 이 또한 다르지 않으니까...” “물론 눈요기는 덤이다.”“잠깐 한 잔하고 싶었던 저녁.”..
“따사로운 햇살이 가득하던 어느 날. 우리들은 언제나 그렇듯 마음이 오고 가는 곳을 찾아 나선다. 비록 목적은 다르더라도...” “다만, 선택에 대해 만족하고 싶은 마음만큼은 한결같았다.“ “서울 거리에서 스쳐간 이들의 모습은 한결 같았다. “아직은 마스크를 끼고 일상을 즐기겠으나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물론 지금은 주어진 환경에 맞게 최선을 다할 뿐이다.“햇살이 중천에서 서서히 서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한 시간.” “퇴근길, 마음에 무슨 바람이 들었을까?” “잊혀져가던 한때 익숙한 곳을 다시 찾아 카메라를 들었다.”‘“그런데 그때, 거울 속의 세상을 카메라 속에 담아내던 나를 어느 누군가가 스쳐가며 살짝 미소를 날린다.” “잠깐의 시선관심으로 모델 출연 감사하다.” “비록 예전에는 강남을 그렇게 즐겨..
“코로나 19로 일상이 통제되고 삶이 조금씩 무기력해지던 3월의 어느날. 그래도 봄날은 오고 꽃들은 다시 돌아오더라.” “전염병이 창궐하는 가운데 우리들이 무신경하게 여겼던 평범한 일상은 어느새 가장 되찾고 싶은 소중한 존재. 아니, 살면서 가장 소중한 것은 삶을 이루는 평범한 일상이었다.” “누군가는 그렇더라 사람이 가장 소중한 것을 깨닫는 순간은 그 어느 때도 아닌 생존의 위협이나 모든 것을 잃었을 때라고” 스스럼없이 지내던 사소한 것들이 통제되자 사람들에게는 어느새 삶에 있어 무기력감과 심지어 먹고사는 생계의 위협마저 맞물려졌다. 그 사이 삶의 위기까지 엄습해온 사람들에게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하나 둘 다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일상 속에서 항상 즐겁지는 않더라도 어쩌면 지루함과 짜증이 느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