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고 간만에 날씨가 무더위에서 벗어났다.
늦여름 특유의 일교차 심한 날씨는 마치
폭염이 시작되기전 깨알같이 선선한 7월 초
이전의 날씨를 생각나게한다.
비록 COVID19로
평일마저 도시거리는 분위기가 휑한 것은 어쩔 수 없으나
사람들은 그 사이
자신들의 일상을 대체할 무언가를 찾아 다들 흩어져 숨어있더라.
버라이어티한 세상 속에
최대한 민폐주지 않고 사회분위기를 거스르지 않는 하에
움직이는 것은 결코 쉬운 것은 아니었다.
다만 지금으로서는 소소하게나마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
하루가 끝나고 저물어가는 석양이 요즘 유난히도 멋지더라.
하늘에서 매일같이 그려대는 석양은 저렇게도 아름다운데
어째서 우리들의 삶은 잿빛으로만 물들어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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