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는 겨울이 맹렬하게 일상을 엄습해오기 시작한다.
잠깐이라도 밖에 있으면 몸이 얼어붙는거 같은 것도 모자라
어느날에는 새벽에 밖을 나서는데 안개가 자욱하게
지표면으로 내리 앉아 아예 전세내고 있더라.
연말은 연말대로 풍성하게 흥이 나야하는데
반대로 도시는 침울한 표정만 짓고 있었다.
잠깐의 즐거움조차 허용되지 않는 일상은
어느새 사람들의 일상 마저 삭막하게 만들어버렸다.
매서운 겨울은 화려한 불빛을 바라보며
비웃음 한 번 날려주고
싸늘한 콧바람을 내쉬었다.
Before Christmas, December. 2021.
on the Seoul Street.
'Photograph > 소다맛프레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태원 스트릿, 초여름의 스쳐가는 시선들_2 (0) | 2022.06.05 |
---|---|
이태원 스트릿, 초여름의 스쳐가는 시선들_1 (0) | 2022.06.05 |
2021 Late, Freezing December : Gallery Pictures_E (0) | 2021.12.20 |
2021 Late, Freezing December : Gallery Pictures_D (0) | 2021.12.20 |
2021 Late, Freezing December : Gallery Pictures_C (0) | 2021.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