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주말축제가 끝나고
일요일이 되기 무섭게
도시는 언제그랬냐는 듯이 조용해진다.
순례자들은 다음행선지와 터전을 찾아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고
한적해진 코펜하겐 거리는
저녁비 한 움큼으로
순례자들의 기억들을
씻어낸다.
축축한 밤길을 걷는 중에
나를 붙잡던 것은
도로에 젖은
형광등의 쓸쓸한 눈빛 한 장.
- July, 2016.
Last Night in the Copenhagen ofDen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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