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저물고 퇴근길에 오른다.
오늘도 나는 주저없이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었다.
한 컷, 두 컷, 세 컷.
사진을 찍으며 사색하고 상념에 잠긴다.
거리에서 비추어지는 조명 빛과 네온사인 빛은
참 화려한데 사람의 마음은 왜이렇게 외로울까?
누구와 있을때나 혼자 있을때나 사람은 외로운 존재라고 한다.
때문에 만남을 갈구하고
갇혀진 곳을 거부하며
거리 밖으로 나와 삶을 꺼내보며 세상을 마주한 채
외로움을 해소한다.
해가 저물고 도시거리가 환하게 빛나는 가운데
서울의 밤은 점점 깊어져만 갔다.
First Week, Decembe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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